검색결과70건
해외축구

월드컵에 챔스까지 품는다…역사상 10번째 주인공 누가 될까

한 시즌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모두 우승에 도전하는 두 선수가 있다. 아르헨티나의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이끌고, 각자 소속팀의 UCL 결승을 이끈 훌리안 알바레스(23·맨체스터 시티)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6·인터 밀란)다. 알바레스와 마르티네스가 각각 속한 맨시티와 인터 밀란은 다음 달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2022~23 UCL 결승전에서 우승을 놓고 다툰다. 유럽 최강팀을 가리는 단판 승부에 알바레스와 마르티네스도 참전한다.특히 알바레스와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대표팀 일원으로 카타르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지 반년도 채 안 돼 UCL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알바레스는 카타르 월드컵에 전 경기(7경기·선발 5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고, 마르티네스도 6경기(선발 2경기)에 출전해 공격에 힘을 보탰다. 역사상 월드컵과 UCL을 동시에 제패하는 영예를 안은 건 단 9명이다. 이 가운데 6명은 함께 영광을 안았다. 1974년 바이에른 뮌헨의 유로피언컵 우승을 이끈 셉 마이어와 폴 브라이트너, 한스-게오르크 슈바르첸벡, 프란츠 베켄바워, 게르트 뮐러, 울리 회네스가 7주 뒤 서독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1998년 크리스티안 카렘뵈가 레알 마드리드와 프랑스 소속으로 UCL과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의 UCL 우승을 이끈 2002년 호베르투 카를로스, 2018년 라파엘 바란도 각각 브라질과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으로 한 시즌 월드컵과 빅이어(UCL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올해에는 5년 만이자 역사상 10번째 대기록의 주인공이 나온다. 월드컵 때 함께 영광을 누렸던 둘 중 한 명에게만 그 영예가 돌아간다. 공교롭게도 알바레스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UCL 4강 2차전에서 쐐기골을, 마르티네스도 AC밀란과의 4강 2차전에서 결승골을 각각 넣고 결승 무대로 향한다. 기세를 이어 결승 무대에서도 골까지 터뜨린다면 대기록에 스스로 더 가까워질 수 있다. 김명석 기자 2023.05.19 06:37
해외축구

맨시티, 2년 만에 챔스 결승행…레알 마드리드 14년 만의 ‘굴욕’

맨체스터 시티가 레알 마드리드를 대파하고 2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4년 만에 최다골 차 패배 굴욕 속 UCL 무대에서 퇴장했다.맨시티는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UCL 4강 2차전에서 베르나르두 실바의 멀티골과 마누엘 아칸지, 훌리안 알바레스의 연속골을 더해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대파했다.앞서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1-1로 비겼던 맨시티는 1·2차전 합계 5-1로 크게 앞서며 지난 2020~21시즌 이후 2년 만에 UCL 결승 무대를 밟았다. 당시 첼시에 져 사상 첫 UCL 우승에 실패했던 맨시티는 다시 한번 빅이어(챔스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를 잡았다.맨시티는 앞서 UCL 조별리그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세비야 등을 제치고 G조 1위(4승 2무)로 16강에 진출했다. 이어 16강 라이프치히(1·2차전 합계 8-1) 8강 바이에른 뮌헨(4-1) 4강 레알 마드리드를 차례로 꺾고 결승까지 올랐다.맨시티는 전날 AC밀란을 제치고 결승에 선착한 인터밀란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두 팀은 오는 6월 11일 오전 4시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단판승부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의 UCL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15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맨시티의 벽을 넘지 못한 채 4강 무대에서 탈락했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앞서 조별리그 F조를 1위로 통과해 16강에 오른 뒤 16강 리버풀(1·2차전 합계 6-2) 8강 첼시(4-0)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을 잇따라 제압했다. 그러나 맨시티 원정길에서 와르르 무너지며 UCL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볼 점유율 61%-39%, 슈팅수 16-7이라는 기록이 말해주듯 경기는 시종일관 맨시티의 압도적인 흐름이었다. 맨시티는 전반 15분까지 79%의 볼 점유율과 패스 횟수에서도 10배 가까이 앞설 정도로 경기 초반부터 레알 마드리드를 압박했다. 전반 23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선제골로 균형이 깨졌다. 케빈 더 브라위너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든 베르나르두 실바는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37분엔 헤더로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일카이 귄도간의 슈팅이 골키퍼 발에 맞고 문전으로 흐르자 이를 머리로 받아 넣었다. 기세가 오른 맨시티는 후반 31분 더 브라위너의 프리킥을 아칸지가 헤더로 연결하며 3골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후반 추가시간엔 필 포든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알바레스가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는 팀의 4번째 골까지 터뜨리며 포효했다. 경기 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패배한 건 너무 고통스러웠다. 1년 만에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특별한 선수인지를 증명해 보였다”며 선수들에게 대승의 공을 돌렸다. 반면 패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맨시티가 더 나은 경기를 펼쳤고 결승에 오를 자격이 있었다. UCL 4강에 진출했는데 이렇게 강력한 팀과 맞서면 결승에 진출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이날 멀티골을 넣은 베르나르두 실바는 리오넬 메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UCL 무대에서 2골을 넣은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베르나르두 실바에게 9.04의 평점을 매겼고, 아칸지(8.34)와 더 브라위너(8.323) 잭 그릴리시(8.08)도 8점대 이상의 높은 평점을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토니 크로스가 평점 6.38을 받은 게 최고 평점이었다.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는 4골을 실점하고도 6.2의 준수한 평점을 받았다. 자칫 더 큰 점수차로 참패를 당할 수도 있었던 경기를 버텨냈다는 의미의 평점이었다. 김명석 기자 2023.05.18 08:01
해외축구

'13년을 기다렸다' 인터밀란, 통산 6번째 챔스 결승 진출…AC밀란에 1·2차전 합계 3-0 완승

인터밀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선착했다. 인터밀란이 결승에 오른 건 13년 만으로, 레알 마드리드-맨체스터 시티전 승리팀과 우승을 놓고 다툰다.인터밀란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2~23 UCL 4강 2차전에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AC밀란을 1-0으로 제압했다. 앞서 1차전 원정 경기에서도 에딘 제코와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한 인터밀란은 1·2차전 합산 스코어에서 3-0으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인터밀란이 UCL 결승에 진출한 건 지난 2009~10시즌 이후 무려 13년 만이다. 통산 결승 진출은 이번이 6번째로, 인터밀란은 4번째 유럽 최정상의 자리에 도전한다. 1963~64시즌과 1964~65시즌 2연패, 그리고 2009~10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 상대는 18일 오전 4시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전 승리 팀이다. 두 팀은 지난 1차전에서 1-1로 비겨 이날 승리하는 팀이 결승에 진출한다.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6월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다.인터밀란은 앞서 조별리그 C조를 2위로 통과한 뒤 결승까지 올랐다. 조별리그에선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등과 죽음의 조에 속했으나 3승 1무 2패의 성적(승점 10)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이후 16강에서 FC포르투를 1·2차전 합계 1-0으로, 8강에서 벤피카를 5-3으로 잇따라 꺾은 뒤 밀라노 더비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반면 AC밀란은 1차전 2골 차 완패를 극복하지 못한 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AC밀란은 지난 2006~07시즌 이후 16년 만의 결승 진출에 도전하는 시즌이었다. 앞서 조별리그에선 첼시에 이어 E조 2위로 16강에 오른 뒤 손흥민의 토트넘, 김민재의 나폴리를 잇따라 꺾고 4강에 올랐으나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고 힘없이 고개를 숙였다. 이날 승부를 가른 건 후반 29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였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그는 로멜루 루카쿠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AC밀란 수비진은 마르티네스와 루카쿠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상황에서도 누구도 제대로 된 압박을 펼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UEFA에 따르면 마르티네스는 AC밀란을 상대로만 벌써 8골을 넣어 ‘킬러’ 면모를 과시했다.특히 이날 AC밀란은 반드시 3골 이상이 필요한 경기였으나, 볼 점유율에서 57%-43%로 근소하게 앞섰을 뿐 슈팅 수에서는 오히려 5-15로 크게 밀렸다. 골문 안쪽으로 향한 슈팅도 단 1개에 그친 졸전이었다. 오히려 합산 스코어에서 0-2로 뒤지다 마르티네스에게 쐐기골을 얻어맞고 허망하게 UCL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시모네 인자기 인터밀란 감독은 “UCL 진출은 우리의 꿈이었지만 항상 믿어왔다. 특별한 여정이었고, 특히 더비로 펼쳐진 4강에서 승리를 거둬 더욱 기쁘다”고 웃어 보였다. 결승골 주인공 마르티네스도 “두 경기 모두 훌륭한 경기를 치렀다. 단결할 수 있다면 중요한 경기들을 최상의 방식으로 치러낼 수 있음이 또 확인됐다”고 말했다. 패장인 스테파노 피올리 AC밀란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인터밀란은 이길 자격이 충분했다. 인터밀란에 축하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밝혔다.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은 마르티네스에게 최고점인 7.6점을 매겼고, 미드필더 하칸 찰하노글루와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교체로 투입돼 결승골을 도움 루카쿠도 7점대 평점을 받았다. 무기력하게 패배한 AC밀란에선 모두 5~6점대 평점에 그쳤다. 김명석 기자 2023.05.17 08:01
해외축구

‘11분 만에 끝냈다’ 인터밀란, AC밀란 2-0 완파…13년 만의 결승 눈앞

인터밀란이 AC밀란을 완파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인터밀란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3 UCL 4강 1차전에서 AC밀란을 2-0으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인터밀란은 오는 17일 2차전 홈경기에서 1골 차로 지더라도 결승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만약 인터밀란이 결승에 오르면 지난 2009~10시즌 이후 13년 만이다.무려 18년 만에 UCL에서 성사된 밀라노 더비는 전반 11분 만에 승기가 크게 기울었다.전반 8분 하칸 찰하노글루의 코너킥을 에딘 제코가 왼발 논스톱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어 인터밀란이 기선을 제압했다.이어 3분 뒤 역습 상황에선 페데리코 디마르코의 땅볼 크로스를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문전으로 쇄도하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멀티골을 완성했다.인터밀란은 전반 15분 찰하노글루의 중거리 슈팅으로 세 번째 골까지 노렸지만, 슈팅이 골대를 강타해 점수 차를 더 벌릴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순식간에 0-2로 밀린 AC밀란은 더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이미 승기를 잡은 인터밀란의 수비를 쉽게 무너뜨리지는 못했다. 후반 17분엔 산드로 토날리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아웃되는 불운까지 겹쳐 땅을 쳐야 했다. 결국 경기는 인터밀란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날 볼 점유율에서는 AC밀란이 57%-43%로 앞섰지만, 슈팅 수(18-14)와 유효 슈팅 수(5-2)에서는 오히려 인터밀란이 더 앞섰다.앞서 4강전에서 김민재의 소속팀 나폴리를 제치고 4강에 오른 AC밀란은 오는 17일 2차전에서 반드시 3골 차 이상으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한편 전날 열린 반대편 4강 1차전에선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김명석 기자 2023.05.11 07:36
해외축구

맨시티 ‘트레블’ 보인다…챔스 4강 이어 FA컵 결승 진출

맨체스터 시티가 이번 시즌 ‘트레블(3관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맨시티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FA컵 4강전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2부)를 3-0으로 완파했다.리야드 마레즈가 해트트릭 원맨쇼를 펼쳤다. 전반 43분 페널티킥 골로 기선을 제압한 뒤 후반 16분과 21분에서도 잇따라 셰필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맨시티는 셰필드를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맨시티가 FA컵 결승에 오른 건 지난 2018~19시즌 이후 4시즌 만이다. 최근 3시즌엔 모두 4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다 그 흐름을 끊어냈다.결승전 상대는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간 4강전 승리 팀이다. 브라이턴과 맨유는 24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6월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FA컵 결승에 오르면서 맨시티는 트레블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아스널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맨시티는 승점 70(22승 4무 4패), 아스널은 승점 75(23승 6무 3패)로 5점 차다. 다만 맨시티가 아스널보다 2경기를 덜 치른 데다, 아스널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면서 주춤하고 있다. 통계업체 옵타 애널리스트는 맨시티의 EPL 우승 확률을 66.1%로 내다봤다.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4강에 진출한 상태다. 맨시티는 앞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8강전에서 1, 2차전 합계 4-1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툴 상대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다. UCL 역시도 맨시티는 우승 확률이 46.88%로 4강 팀들 가운데 가장 크다. 만약 맨시티가 이번 시즌 트레블을 달성하면 2019~20시즌 바이에른 뮌헨 이후 4시즌 만이자 역대 8번째 유럽 트레블 달성 팀이 된다. 김명석 기자 2023.04.23 09:51
해외축구

순간을 참지 못한 김민재…'별들의 전쟁' 허무하게 끝나나

김민재(27·나폴리)의 ‘별들의 전쟁’ 여정이 허무하게 끝날 위기에 처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이 걸린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김민재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2~23 UEFA 챔스 8강 1차전 AC밀란전에서 후반 33분 경고를 받았다. 이번 대회 세 번째 경고, 규정에 따라 김민재는 8강 2차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김민재는 공중볼을 기다리던 알렉시스 살레마커스(AC밀란)를 뒤에서 가격해 넘어뜨렸다. 경고까지 나올 파울은 아니었다. 다만 이 장면 직후 주심의 심기를 건드렸다. 김민재는 주심의 파울 선언에 팔을 허공에 휘젓는 등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루마니아 국적의 이스트반 코바스 주심은 그런 김민재에게 달려가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이번 대회 세 번째 경고였다. 앞서 김민재는 조별리그 레인저스(스코틀랜드)전, 그리고 16강 1차전 프랑크푸르트(독일)전에서 각각 경고를 받았다. 그리고 이날 경고를 받으면서 김민재는 오는 8강 2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챔스는 세 번째 경고를 받은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경고 기록은 4강 이후 리셋된다.경고를 받을 만한 장면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이날 AC밀란 선수들의 플레이, 예컨대 코너 플랙을 발로 차 부러뜨린 하파엘 레앙이 아무런 카드도 받지 않았다는 점 등에서 편파 판정 논란도 일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도 “일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코너플랙을 부러뜨려도 되는 건가”라며 주심의 일관적이지 못한 판정에 불만을 표출했다.다만 김민재가 ‘경고 트러블’에 놓인 상황이었다는 점, 그리고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다는 점에서 분명 플레이나 과격한 항의는 조심할 필요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미 팀 입장에서도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의 경고 트러블은 화두였다. 16강 2차전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승기가 기울자 후반 중반 그를 교체시킨 것도 같은 이유로 풀이됐다. 이런 가운데 불필요한 행동으로 경고를 받았다. 나폴리 출신의 파올로 디카니오(55)도 순간을 참지 못한 김민재의 행동에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홈에서 열리는 8강 2차전에 징계로 결장할 위험이 있는데도, 김민재가 주심을 향해 노골적인 제스처를 취한 건 놀라웠다”며 “국제 대회에서는 차라리 조용하게 욕설을 하는 게 더 낫다. 안타깝게도 김민재는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4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2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핵심 수비수인 김민재의 징계 결장 여파는 고스란히 팀에도 큰 타격으로 다가오게 됐다. 이날 나폴리는 전반 40분 이스마엘 베나세르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AC밀란에 0-1로 졌다. 오는 19일 오전 4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리는 2차전 홈경기에서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4강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다득점이 필요한 2차전에 공격수 빅터 오시멘의 부상 복귀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다행이다. 다만 공격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는 경기에서 김민재가 빠진다는 건 수비진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이날도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에서 100% 승률(7회)을 기록하는 등 상대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를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김민재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 나폴리는 경기 내내 흔들릴 수밖에 없다.만약 8강 2차전에서 반전을 이뤄내지 못하면 나폴리도, 김민재도 챔스 여정에 허무하게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통계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는 나폴리의 4강 진출 확률을 64%에서 42%로 낮췄다.김명석 기자 2023.04.14 07:48
해외축구

'나폴리·레알 막차' 챔스 8강 진출팀 확정... 세리에A 3팀

‘별들의 전쟁’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팀이 모두 확정됐다. 김민재의 소속팀 나폴리를 포함해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만 3개 팀이 합류했다.나폴리와 레알 마드리드가 막차를 탔다. 나폴리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과 2022~23 UEFA 챔스 16강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1차전 원정에서도 2-0으로 승리했던 나폴리는 1, 2차전 합계 5-0 대승을 거두고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진출했다. 김민재는 후반 21분 교체될 때까지 든든하게 수비를 지키며 팀의 새 역사를 이끌었다.같은 시각 레알 마드리드도 리버풀을 제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3분에 터진 카림 벤제마의 결승골을 앞세워 리버풀을 1-0으로 제압했다. 1차전 원정에서 5-2 대역전승을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6-2로 앞섰다.나폴리와 레알 마드리드가 합류하면서 이번 시즌 챔스 8강 진출팀도 모두 가려졌다.이탈리아 세리에A는 나폴리를 비롯해 AC밀란, 인터밀란 등 8강에 가장 많은 진출팀을 배출했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챔스 8강엔 세리에A 팀이 단 한 팀도 없었지만 올 시즌 대반전을 이뤄냈다.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도 8강에 진출했고, 바이에른 뮌헨(독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벤피카(포르투갈)도 별들의 전쟁에서 살아남았다.8강 대진 추첨은 오는 17일 스위스 니옹에서 열린다. 8강전부터는 같은 리그에 속해 있거나 이번 시즌 조별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쳤더라도 맞대결이 가능하다. 8강전은 1차전이 4월 12~13일, 2차전은 19~20일에 각각 열린다.◆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팀- 나폴리, AC밀란, 인터밀란 (이탈리아)- 맨체스터 시티, 첼시 (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 (스페인)- 바이에른 뮌헨 (독일)- 벤피카 (포르투갈) 2023.03.16 08:20
해외축구

콘테, ‘경질 가능성’ 인정했다... 후임 후보군도 벌써 윤곽

토트넘과 안토니오 콘테(54·이탈리아) 감독의 동행이 끝나가는 분위기다. 시즌 내내 경기력 기복이 컸던 데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탈락하면서 벼랑 끝에 몰린 탓이다. 심지어 콘테 감독은 스스로 경질될 가능성까지 인정했다. 사령탑이 직접 경질 가능성을 언급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콘테 감독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0-0으로 비겨 탈락이 확정된 직후 이탈리아 방송과 인터뷰에서 “계약은 6월에 만료되지만, 시즌이 끝나기 전에 구단이 나를 해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불명예 경질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셈이다.앞서 1차전 원정경기에서 AC밀란에 0-1로 졌던 토트넘은 이날 홈에서 단 한 골도 터뜨리지 못한 채 탈락의 쓴맛을 봤다. 잉글랜드 리그컵과 FA컵에서도 잇따라 탈락한 데 이어 이번 시즌 모든 컵대회에서 탈락해 사실상 무관이 확정됐다. 리그에서는 그나마 챔스 진출권인 4위 진입에 성공했지만, 최근 울버햄튼 원정에서 무기력하게 패배하며 상승세가 꺾였다.가뜩이나 부진한 경기력에도 이렇다 할 변화를 보여주지 못한 채 기존 전술과 라인업을 유지하는 등 콘테 감독의 전술적인 역량이 도마 위에 오른 터였다. 이런 가운데 잇따른 대회 탈락과 부진이 반복되다 보니 콘테 감독의 입지는 더욱 줄었고, 심지어 사령탑 스스로 경질 가능성을 언급하는 상황까지 몰리게 됐다.현지에서도 등을 돌리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콘테 감독이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전했고, 이브닝 스탠다드는 “콘테 감독은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 한다. 경질 가능성을 언급한 건 더 이상 팀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의미다. 구단 입장에서도 더 이상 콘테 감독과 소모적인 동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게 없다”고 비판했다.스카이스포츠 등 현지에서는 벌써부터 토트넘 새 감독 후보군도 직접 거론하고 있다. 앞서 토트넘을 이끌고 챔스 결승까지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파리생제르맹(PSG) 감독을 필두로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감독,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 토마스 투헬 전 첼시 감독 등이 후보군에 올라 있다.김명석 기자 2023.03.10 07:48
축구

“농담이 아냐” 꿈에 그리던 챔스 결승 진출한 포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하는 농담을 친구들과 주고받으며 웃곤 했어요.”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 오는 30일(한국시간) 치러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앞서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을 향한 무한한 신임과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영국 ‘BBC’는 25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인 맨체스터 시티의 미래로 주목받는 필 포든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확정한 맨체스터 시티는 EPL 마지막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우승팀의 기량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완벽한 피날레를 보였다. 맨시티는 24일 2020~21 EPL 최종전에서 에버튼에 5-0으로 이겼다. 이로써 맨시티는 승점 86점(27승 5무 6패)을 기록해 리그 2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를 12점으로 늘리며 압도적인 선두로 리그의 막을 내렸다. EPL과 카라바오컵 우승에 이어 UCL 결승 진출까지. 맨시티의 활약 속에는 필 포든이 있었다. ‘맨시티의 미래’로 불리며 자신의 기량을 톡톡히 펼치고 있는 포든은 맨시티 유스팀에서부터 축구를 시작한 뼛속 깊은 맨시티 선수다. 유스팀 활약을 바탕으로 만 16세의 어린 나이에 맨체스터 시티 1군에 소집됐다. 역동적이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주로 보여주는 포든은 우수한 기동력을 갖췄다. 그렇기에 높은 공 점유율로 공격적 플레이를 지향하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주요 전략에 잘 부합하는 선수다. 감독은 2016년 당시 부진하던 맨시티 지휘봉을 잡으면서, 팀을 공격 위주의 팀으로 재건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BBC’ 인터뷰에서 포든은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 꿈처럼 느껴진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렇게 빨리 일어날 일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너무 빠르게 일어나서 더는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닥친 기회를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의 ‘케미(chemistry)’도 언급했다. 포든은 “우리 우승은 감독님이 우리와 함께 매일 열심히 훈련하며 기본을 찾는 덕분”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감독님을 정말 많이 믿고 존경한다. 감독이 하는 방식대로 나를 훈련하도록 내버려 둔다. 감독님의 경기방식은 나와 잘 맞고, 또 내가 잘 뛸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며 감독을 향한 무한한 신임을 내비쳤다. 그는 또 “지금 정말 잘 지내고 있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 중이다”며 오는 30일 예정된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5.25 11:55
축구

“잠 설쳐야 할 거 같은데” 크로스 재치 있게 받아친 마운트

메이슨 마운트(첼시)가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의 말을 맞받아치며 재치 있는 인터뷰를 선보였다. 첼시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2-0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첼시는 합산 스코어 3-1로 챔스 결승전 진출팀이 됐다. 이날 두 골로 팀 승리를 도운 이는 티모 베르너와 메이슨 마운트였다. 특히 첼시의 푸른 심장 마운트는 올 시즌 내내 적극적인 공격을 보이며 토마스 투헬의 첼시에 황금기를 가져다줬다.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로 출전해 성골 유스 출신의 내공을 여실히 보여줬다. 특히 경기 후반 40분 쐐기 골을 넣으면서 팀 승리를 확정 지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이날 경기 후 마운트의 인터뷰에 주목했다. 마운트는 CBS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크로스의 첼시 팀에 대한 발언을 비꼬아 표현했다. 그는 “나는 레알의 선수 중 한 명이 한 말을 기억한다. 그는 우리 팀 선수 중 누구로도 잠을 설칠 일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로 인해 잠을 좀 설쳐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마운트의 이러한 발언은 지난 크로스의 말 때문에 생겼다. 크로스는 지난 첼시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하기 가장 어려운 선수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크로스는 인터뷰에서 “가장 맞붙기 어려운 첼시 선수? 15년간 그 어떤 선수도 내 잠을 설치게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들은 팀으로선 경기를 잘할진 몰라도, 딱히 이름을 댈 만한 사람은 없는 듯하다”고 하기도 했다. 크로스를 겨냥한 멘트에 이어 마운트는 이날 경기에 대한 남다른 감회를 표현했다. 마운트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오늘은 정말 멋진 경기였고 또 힘든 경기였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열심히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긴 사실이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다음 결승전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5.06 09:3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